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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Column170

20160609-문화의집 관련 기사에 답함 20160609-[이경신 의원님의 '5분 발언'] 진의는 어디에 있을까? 나는 현재 (사)문화연구창의 대표이사이고, (사)문화연구창이 효자문화의집을 두 차례 수탁(2011~2013, 2014~2016)하고 있으며, 에 실린 5분 발언 '전문'에 효자문화의집이 여러 차례 거론되는 바,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뭔가 한마디 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라고 느껴서, 좀 장황하지만 다음과 같이 '우선 사적으로' 독후감을 써본다.(추후 상황에 따라 '공적으로' 문서화된 질의응답이 생길지는 아직 짐작하기 어렵다.) 아침나절 소식을 들었다. 좀 느닷없는 일이지 싶다. 와 에 기사가 실렸다. 그중 는 해당 5분 발언의 '전문'을 실었는데, 그 읽은바 일견소감은 이렇다. #'예산효율을 빙자한 관제문화정치'를 하자는 것이로군. .. 2017. 7. 26.
20160425-문화-정책과 예술-기획의 사이(전라일보) 20160425 칼럼[전라일보]문화-정책과 예술-기획의 사이유대수/화가, (사)문화연구창 대표 취중진언에 언중유골이라 했던가. 왁자한 술자리 잡담의 어느 틈바구니에 앞뒤 없이 내던져진 말들이 종종 오래 매달려온 추상의 화두에 접근해볼 만한 사색의 실마리를 제공할 때가 있다. “문화는 자꾸 제도화되고 예술은 점점 도구화된다”고, 한탄도 비평도 아닌 채로 슬쩍 치고 빠지는 누군가의 정리가 그런 경우다. 한편으로는 명쾌한 직설이라는 동조의 끄덕임이 자리 잡는 동시에 또 한편으로는 제법 익숙한 현장 감각을 내세우며 그저 그런 레토릭(rhetoric)에 불과하다고, 그런 줄 이제 알았느냐고, 가볍게 치부하여 넘겨버리기도 하는, 그런 경우-들. 여기서 동조의 경우는 제도‘화’와 도구‘화’의 과정과 속도에 대한 실제.. 2017. 7. 26.
20160311-전시의 이유, 제목과 연출, 그리고 전북-미술의 ‘근대성’ 찾기-전북미술 모더니티 역사전 [20160311-전북미술 모더니티 역사전] 세미나 토론문전시의 이유, 제목과 연출, 그리고 전북-미술의 ‘근대성’ 찾기유대수/화가, (사)문화연구창 대표 “해방 후로부터 지금까지 전북미술의 흐름을 되돌아보고 이로부터 미래를 향해 힘 있게 나아갈 수 있는 근거를 찾고자” 1. 제목에서 암시하는 바, 전시 기획 의도와 전시 연출, 관람의 방향을 제안했다고 보인다. - 1945년에서 2015년까지 모두 '모던'으로 파악-설정하기는 가능한가? - '전북미술'에 담긴, 축적시킨, 드러내는, ..., '모더니티'는 어디서-어떻게 읽을 것인가? (모던은? 모더니즘은?) - 즉 전시 맥락을 이해할, ‘모더니티의 역사’를 어디서 어떻게 도출했는지 근거나 설명이 없다. 연출의 방법론(섹션 구분, 작가/작품 선정 등) 역.. 2017. 7. 26.
20151231-담론창3-내인생의노래 담론과 문화, ‘노래책’에 대하여 "누구나 인생에 특별한 노래 하나는 있다." 가슴에 담아 둔, 잊지 못할 노래가 있느냐고 물었다. 평소 즐겨 부르는 '십팔번'이라도 상관없는 일이다. 음악이 흐르면, 가냘픈 전주만 듣고도 그 때 그 자리의 추억과 풍경을 떠올린다. 지난 삶의 조각들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그 노랫말은 마치 나의 마음을 베끼기라도 한 듯, 시처럼 일기처럼 인생의 한 모퉁이를 천진난만하게 감싸 안는다. 이야기꽃이 피고 피식 웃음을 머금다가 반쯤 채워진 소주잔 위로 ‘낭만’이 가라앉는다. 그 땐 그랬지. 가슴 깊은 곳에 남겨진 생채기거나 환희거나 간에 ‘사연 없는 사람 없다’는 말은 틀리지 않다. 소박하지만 기념할만한, 우리들의 ‘노래책’을 엮었다. SNS를 통해 청했고, 108명이 113곡의 .. 2017. 7. 26.
20151116-예술꽃이 만발한 마당 넓은 집[소리전당 소식지] 20151116-소리전당 소식지 12월호 수록용예술꽃이 만발한 마당 넓은 집, 소리전당 14년의 향기정리1) / 유대수 (사)문화연구창 대표, 전 소리전당 전시기획자 ■ 10년의 약속, 14년의 실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지역 창작예술의 산실이며, 이 땅의 모든 예술인과 대중을 잇는 가교입니다. 전라북도 문화와 예술의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지난 2011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발간한 의 머리글 첫 대목이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소리전당은 “예술가와 대중을 잇는 가교이자 동반자”로서 흔들림 없는 길을 가고 있다. “문화의 혼(魂)이 생생하게 살아 뛰는 예술의 한마당”이 되겠다는 약속 또한 성실하게 지켜내고 있다. 소리전당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아트센터.. 2017. 7. 26.
20150316-임금이 사랑한 부채 보러 오세요-소리전당 소식지 20150316 소리전당 소식지-전주부채문화관 소개글임금이 사랑한 부채 보러 오세요. ‘전주부채문화관’ 연간 7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전주의 통로라 할 수 있는 전주역 광장에는 합죽선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전주를 찾는 이들에게 첫 인사를 한다. 이렇듯 부채는 천년을 이어온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고유 브랜드이자 전통 문화의 대표적 상징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옛 속담에 ‘단오선물은 부채요, 동지선물은 책력(달력)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부채는 과거부터 여름을 나는 필수품으로 함께 해 왔다. 조선시대에는 전라감영에 부채를 제작하던 ‘선자청(扇子廳)’을 두어 임금님에게 진상을 했을 정도로 전주부채는 그 빼어남을 인정받았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선자청(扇子廳)이 있던 전주와 전주부채의 역사적 가치를 밝혀 .. 2017. 7. 26.
20150226-전주시청에 묻고 싶은 몇 가지 [전주시청에 묻고 싶은 몇 가지-01] 전제 1. 나는 '전주한옥마을 주민'이다.전제 2. '전주-한옥마을'에 대한 편견과 동상이몽이 무수함을 익히 알고 있으며, 왜 그런 현상이 생기는지 이해하고 있다.전제 3. 먼 발치서 훈수두는 이에 비해 '현장'의 복잡다단과 '공무행정'의 땀나는 노고 역시 알고 있으며 이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는 질문들] 지난 2월 23일, 여러 신문에 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SNS 어디선가 흘깃 보고, 구글에서 내용을 검색했다. = 검색어 : 전주한옥마을 교통통제/전주한옥마을 차없는 거리 검색된 첫 화면에서 보이는 각 신문 리스트를 모두 클릭했다.(리스트는 아래 첨부) 모든 기사내용이 98%쯤 동일하다. 당연한 일이다. 보도자료를 그대로 베껴 썼을 테니까... 2017. 7. 26.
20141030-‘전주정신’의 의미와 표상의 가능성 20141030-인문주간 : 「인문학, 세상의 벽을 헐다」 인문콘서트 ‘전주정신’의 의미와 표상의 가능성 유대수 / (사)문화연구창 대표 ▶ 이경훈(1921~1987) 作, 다가공원에서 바라본 풍경, 1960 1. 전제 조건들 이 발표회는 ‘전주정신, 전주의 도시정체성에 대한 집단 담론’을 형성해보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그 다양한 제시 담론을 모아 ‘주제어’를 정리하여, ‘발전적 전주정신을 정립’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 1) ‘전주정신’은 성립 가능한가? 2) ‘도시’ 전주의 정신인가, ‘전주인(人)-사람들’의 정신인가? 3) ‘전주’는 어디서 어디까지를 말하며, 언제 어느 때를 지칭하는가? 4) ‘전주정신’이란 게 있다 해도 한 마디-하나의 개념어로 정의할 수 있는가? 5) 그렇게.. 2017. 7. 26.
20140930-전라감영 환상, 전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20140930-수요촛불 기고 2전라감영 환상, 전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유대수/지역문화정책연구소 (사)문화연구창 대표 전주는 온전한 도시다. 넉넉한 도시다. 여유로운 도시다. 전주는 오래 묵은 도시다. ‘전통문화’가 아니라 ‘문화전통’의 숨결이 은근하게 흐르는 도시다. 이토록 깊이 사귀어 오래도록 사랑하고 살아갈 도시 전주에서, 손때 묻은 우리의 역사가 점점 사라진다. 70여 년, 도시를 지켜낸 구도청사가 무너진다. "눈앞에 있는 멀쩡한 문화유산을 부수고 가짜 문화재를 만들어내는 방식이 과연 정상적인가." 전주시민 열 명중 여섯 명이 외치는 소리다.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잃었고 또한 잃어가고 있는 중이다. 아프다. 아주 먼 옛날의, 목조기와건축 여섯 채를 짓기 위해 아버지의 아버지로부터 살아온.. 2017. 7. 26.
20140930-부채바람, 풍류도시 전주에 이는 문화 신바람 부채바람, 풍류도시 전주에 이는 문화 신바람유대수/전주부채문화관 관장, (사)문화연구창 대표 부채의 영어 표현인 ‘Fan'은 팬레터, 팬클럽 등 ’대중적으로 유명한 사람을 열렬하게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함께 사용되는데, 그 어원이 고대 이집트 시녀들이 여왕을 위해 시원한 바람을 제공하는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인류 문명의 발달 속에서 찾아지는 부채의 역사는 매우 깊다. 기원전 2500년대, 옛 인도에서 승려들이 동물의 꼬리털을 활용하여 만든 날벌레를 쫓아내던 파리채와 같은 형태의 불자(佛子)라는 도구가 인더스 문명 유물에서 다수 발견되어 이를 부채의 원형으로 파악한다고 한다. 또한 기원전 2000년대 소아시아 지역 최초의 통일국가인 히타이트(Hittites)왕국의 부조(浮彫)들에 부채가 등장.. 2017. 7. 26.
20140901-전라북도 구도청사 활용 vs. 전라감영 복원 논쟁을 바라보는 몇 관점 20140901-수요촛불 기고 2전라북도 구도청사 활용 vs. 전라감영 복원 논쟁을 바라보는 몇 관점유대수/지역문화정책연구소 (사)문화연구창 대표 십여 년을 끌어 온 이슈임에도 최근 몇 년간 시민들은 대체로 무관심했고, 밟아야 할 행정절차는 대체로 마친 상태라는 에 대한 이야기가 세간의 관심사다. 64지방선거 과정에 '철거' 관련 문제가 불거진 바, 신임 집행부가 들어 선 전주시는 ‘소수의 의견’ 존중이라는 차원에서 신중한 의견 수렴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편에서는 조속한 사업 집행, 곧 전라감영 복원을 위해 구도청사 건물군을 하루라도 빨리 철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좀 과장시켜 표현하면, 전주라는 도시의 향후 2~30년을 좌우할지도 모를, 원도심 한복.. 2017. 7. 25.
20140629-지역당에 대한 짧은 생각(열린전북) 지역당에 대한 짧은 생각 0630; 누가 ‘우리’의 삶을 만드는가!유대수/(사)문화연구창 대표 ‘시민후보’라는 말은 종종 들어봤지만 ‘주민후보’라는 말은 처음 들었다. 그런데 친근하다. 마을공동체나 자치운동이라는 말이 전달하는 익숙함에 비하면 ‘지역주민의 독자적 정치조직’이나 ‘당사자운동’이라는 말은 낯설었다. 그런데 끄덕여진다. 이건 뭘까 싶었다. 이 말들은 지난 6·4 지방선거에 네 명의 구의원 후보를 낸 ‘마포파티’의 경과를 설명하는 경향신문(2014. 6. 25) 기사에서 사용된 것들이다. 마포파티는 주민자치 마을공동체의 대표사례로 꼽히는 성미산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마포구민과 시민활동가들이 합심하여 구축한, 이를테면 ‘지역당(地域黨)’이라고 소개된다. 지역당이란 용어 역시 적어도 나에게는 익숙한 .. 2017. 7. 25.
20140523-지역당 [지역당]20140523. 유대수 [지역당]은 지역에서의 삶의 조건을, 지역에 모여 사는 모두의 삶을 더 낫게,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바람의 표상이다.- 지역, 공동체, 삶의 조건들, 방향, 표상의 정체, ... [지역당]은 문자 그대로 지역당이므로 전국적 범위가 필요치 않으며, 다만 모든 ‘지역들’의 삶에 공통되는 문제와 실천형식의 배우고 따를만한 사례의 교환학습의 필요성에 따라 연대한다. [지역당]은 기존 국가-정부에서 규정하는 ‘정치결사체’의 법적/제도적 범주에 속하지 않으며, 따라서 소속된 자들의 의견을 제외한 어떤 경우에도 밖으로부터 그 발언과 행위, 즉 실천은 규제되지 않고 속박되지 않는다.- 정당체, 시민운동체, 국가, 제도, ... [지역당]은 보수/진보, 자본주의, 자유주의.. 2017. 7. 25.
20140424-전주시 구도심 공동화 관련(전민일보 설문) 최근 정부와 각 지자체들의 가장 주요한 도시정책과 현안은 도심활성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도 도정법 등을 통해 도심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경우도 전주와 군산, 익산 등 도시지역에서 도심 공동화가 심각한 실정입니다. 전주시의 한옥마을과 군산시의 근대문화의 거리 등이 성과를 내고 있으나 근본적인 도심 활성화에 크게 미흡한 수준입니다. 이에 본보는 창간 11주년을 맞아 전문가들과 행정, 해당지역 주민 등 관계자들과의 지상 토론회를 통해 도심 공동화 현상을 점검해보보고 도심 활성화 대책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질문은 전체질문과 개별질문으로 나눠 진행하겠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문항당 200자 원고지 기준 2매 내외입니다. ▲문화연구 창 -유대수 대표1.. 2017. 7. 25.
20131010-예술인복지, ‘여전히 배고픈’ 예술가를 향한 자기증명의 요구 20131010-예술인복지법 논고[전북도민일보] 예술인복지, ‘여전히 배고픈’ 예술가를 향한 자기증명의 요구 유대수/(사)문화연구창 대표 적어도 우리 사회에서 예술과, 예술(적인 것)을 만드는 사람들이 자립과 공유의 굳건한 의지를 이미 갖추고 있다면 이런 구차한 논점은 필요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예술의 사회적 효용에 관련하여 여간해서는 흔들릴 일 없는 든든한 토대와 체계의 구축까지는 차마 바라지도 않는다. 예술은 그 자체로 당당하고 자유로우며, 무엇보다 난잡하기까지 한 현재의 반 발짝 앞에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진격의 시도를 일삼는 어떤 것이라고 믿는 형편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믿어 온 예술의 ‘자유의지’조차 국가와 자본의 마스터플랜에 속한 미망이 아닌가 하는 의혹은 여전하다. .. 2017. 7. 25.
20130325-한옥마을이야기 20121130-한옥마을 이야기 01. 한옥마을은 어떻게 한옥마을이 됐을까?유대수 / (사)문화연구창 대표 전주한옥마을. 전주시 교동ㆍ풍남동 일대 한옥밀집구역을 이르는 말. 마치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어느 순간 익숙하게 입에 붙어버린 단어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세계소리축제, 한지문화축제 등 굵직한 행사들과 함께 하며 때로는 공연공간으로, 때로는 문화기획자와 예술가들의 실험적 창작 마당으로, 축제 참여자들과 문화활동가, 젊은 여행자들의 느긋한 휴식처로 마당과 길목을 내어주던 한옥마을은 어느덧 한해 관광객이 400만명(전주시, 2011)을 웃도는, 중고생들의 수학여행지이자 블로거들에게 각광받는 촬영지로 이름값을 다하며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되었다. 본격적으로 한옥마을 조성사업이 시작된 2002.. 2017. 7. 25.
20121120-나종희개인전-산에서 뜻을 묻다(문화저널) 20121120-나종희개인전 시평산(山)에서 뜻을 묻다 - 감춰진 의미를 찾아가는 노동으로서의 그림유대수/(사)문화연구창 대표 그림은 종종 있는 그대로의 형태를 온전히 드러내고도 그 형태가 가진 본래의 의미와는 거리가 있는 또 다른 의미를 담아내거나 또 다른 형태를 짐작하게 한다. 정밀하게 묘사된, 주름투성이의 손을 바라보며 아버지를 떠올리거나 강렬하게 그어진 풀잎에서 날카로운 칼의 속도를 생각하게 되는 경우라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은 객관화된 ‘사실(事實)’이자 동시에 ‘관념(觀念)’이다. 우리는 눈앞에 펼쳐진 실재(實在)의 엄연함을 익히 알면서도 심상(心象)에 기대어 삶의 의미망을 넓히는 일에 또한 게으르지 않다. 그것이 그림을 그림이게 하는, 시각을 시선에 머물지 않게 하는 하.. 2017. 7. 25.
20121116-서동에서 역사로-주민공동체의 활력 있는 삶을 위하여(제8회 익산어울림포럼) 20121116-제8회 익산어울림포럼[토론문]서동에서 역사로-주민공동체의 활력 있는 삶을 위하여 유대수/(사)문화연구창 대표 - 발제자의 표현처럼 현대의 축제(祝祭)는 “축(祝)의 의미만 남아 즐기는 형태”이자, “특정한 의미의 주제를 갖추고 대중들에게 유희거리를 제공하는 의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관광객의 참여 동기 및 축제의 기본 속성을 “일탈성, 유희성, 화합/사교성, 장소성”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축제를 준비하는 자가 좀 더 깊이 고민해야 할 지점은 ‘장소성-장소적 속성을 반영한 지역 문화체험 및 지식 습득’에 있을 것이다. - 지역축제의 한 형태로서 서동축제의 위치와 위상은 특정 예술 장르를 표방하거나, 또는 공간 환경이나 자연생태 등을 활용한 관광-산업적 측면을 강조하는 식의 축제가 아닌 .. 2017. 7. 25.
20121102-박홍규 & 이기홍 2인전 (사)문화연구창 2012 예술기획 프로젝트 [박홍규 & 이기홍; 지금, 여기, 리얼리즘] 리얼리즘 미술은 여전하다. 그렇게 믿는다. 한국 근대사의 거친 숨결이 21세기 스마트한 시절에 이르렀음에도, 리얼리즘 미술이 이제는 실효가 없다거나 사라졌다거나 식의 판단을 함부로 내릴 수는 없는 일이다. 삶의 실재(實在)로서의 현실이 엄연하고, 사실주의라는 양식적 범주를 넘어 실천적 예술을 위한 ‘태도로서의 리얼리즘’이 또한 여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추정은 리얼리즘 미술을 단지 ‘80년대 민중미술’(식의 양상)에 국한해서만 이해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것이 지금, 여기서, 다시 한 번 리얼리즘이란 무엇인가를 말하게 하는 일을 쉽지 않게 만들기도 한다. 민중미술에 대한 회고가 가요무대처.. 2017. 7. 25.
20120824-창에 대한 몇 가지 이해 ‘창(創)’에 대한 몇 가지 이해2012. 08. 24 유대수 1. 전사(前史); 차라리 권력이 되자 ○ 2006. 03. 20 다음카페 개설 및 운영 ○ 2006. 10. 13~ 민족예술제(모악산 일대) ○ 2006. 10. 28~ 삼천갯강축제(삼천변 일대) ○ 2006. 10. 26 발기인총회(최명희문학관, 김성식 외 29명) ○ 2006. 11. 11 창립총회(최명희문학관, 김성식 외 29명) ○ 2007. 05. 17 공식 명칭 확정 - 지역문화정책연구소 (사)문화연구창(創) ○ 2007. 08. 20 문화연구창 법인설립 허가 - 전라북도 공고 제2007 - 793호 - 허가번호 : 제2007 - 57호 ○ 2007. 08. 30 문화연구창 사무실 입주 - '자만재(紫滿齋)'로 당호 확정 (사)문.. 2017. 7. 25.
20120420-차라리영화제 기획취지 □ 기획취지 복합예술공간은 차라리언더바는 ‘사는 게 예술’을 모토로 시각예술을 넘어 예술의 실험적 영역 전반을 다루고자 지난 4월 5일 첫 발을 뗀 공간이다. 진보는 구태가 아니다. 당연하다. 마찬가지로 실험은 예술의 또 다른 이름이다. 가능한 상상을 모두 풀어 저리 하는 것 보다 이리 하는 것은 어떨까 라는 물음과 실천을 입과 몸에 달고 다닐 꿈을 펼치는 곳. 정규적이지 않으며 얌전하지 않을 것이다. 뒤보다는 앞을 그리는 희망으로 날마다 다르게 설계되는 곳. 그 곳이 차라리언더바다. 차라리영화제는차라리언더바가 개관하고 첫 번째 시도하는 ‘기획질‘이다.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몇몇의 유쾌 발랄 농담따먹기가 ‘사업’이 되었다. 그냥. 괜찮은 필름을 자유롭게 즐기자는 데 무슨 규칙 따위는 없다. 그냥. 즐기면.. 2017. 7. 25.
20120330-동학 문화사업 활성화 방안-토론문 토론문유대수 : 지역문화정책연구소 (사)문화연구창 대표 토론에 앞서‘동백’이 생각난다.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성대하게 열린 잔치의 한 복판에 있었다.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 치른 공연과 기념식, 전북예술회관을 가득 채웠던 전. 필자는 전시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공연장에 사용된 대형걸개그림 제작과 민족해방운동사 동학편 재현에 참여했다. 그 만남의 인연으로 지역 미술운동단체가 합쳐 설립한 전북민미협의 일원이 되었다. 문화사업 활성화 방안이라니 문득 옛 생각이 났다. 그 때, 시청 건물을 뒤덮을 듯 웅장했던 그 걸개그림들은 어디 갔을까? 황토현전적지를 걸을 때 모듬별 선두에 섰던 김개남, 전붕준의 초상들은 어디 있을까? 공연들은? 전에 출품되었던, 젊은 가슴을 울렁이게 만들었던 예술혼 서린 대작들은.. 2017. 7. 25.
20111206-지역협력형사업-전라북도를 중심으로 지역협력형사업-전라북도를 중심으로 유대수 : 지역문화정책연구소 (사)문화연구창 대표 1. 문예진흥기금 4대 원칙 ○ MB정부의 출범과 제2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구성을 경유하며 주요 예술정책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 사후 지원, 간접 지원, 생활 속의 예술 향유라는 4대 지원 원칙 발표(2008. 9) ○ 선택과 집중 - 소액다건주의에서 다액소건주의으로 정해진 예산을 적은 문화생산자들에게 집중 지원 - 효율성과 성과에 기반을 둔 투자와 결과물 지향으로 상대적으로 수혜자의 폭이 줄어듬 ○ 사후 지원 - 서류심사를 통한 사전지원 방식에서 실연작품 심사를 통한 사후지원 방식으로 전면 전환(2010. 연극, 음악, 무용, 전통예술 각 분야 별 28개 단체에 20억 지원) - 예술단체의 자발적 창작 노력과 관객 개.. 2017. 7. 25.
20111123-전북을 살다 간 예술가(예총) [전북예총-전북을 살다 간 예술가]판화로 읽는 전주의 숨결유대수 : (사)문화연구창 대표 예술-작품은 결과적으로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을 드러낸다. 예술가의 눈과 가슴을 통해서다. 이성(理性)으로 재단하기 힘든 삶의 바탕은 그렇게 우리에게 현상(現像)한다. 예술가가 읽어 준 시간과 공간은 또한 그 때, 그 사물의 현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고 사물의 위치와 예술가의 위치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도 한다. 역사 위를 걷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화려한 축제와 예향의 도시라는 이름 속에 감추어져 있는 전주의 참 아름다움과 역사적 진실에 대해서, 이곳에서 보고 자라난 이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것들에 숨어져 있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보고 싶었다. 전주에서 나지 않았으나 전주의 삶을 온전히 살다 간.. 2017. 7. 25.
20110720-판화로 읽는 전주의 숨결(전주문화원) 판화로 읽는 전주의 숨결유대수 : (사)문화연구창 대표 역사 위를 걷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화려한 축제와 예향의 도시라는 이름 속에 감추어져 있는 전주의 참 아름다움과 역사적 진실에 대해서, 이곳에서 보고 자라난 이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것들에 숨어져 있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보고 싶었다. 2010년 5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달리 한 판화가 故지용출은 2004년 전주역사박물관에서 라는 제목으로 여덟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그 자리에서 그는 “도시의 아스팔트와 매연과 바쁜 일상 속에 가려진 전주의 숨결과 혈맥을 찾아” 옛 지도의 표현방법을 빌린 판화작품을 발표했다. 전주의 완산칠봉을 중심으로 남고산, 오목대, 관성묘, 전주천 등을 걷고 또 걸어 온몸으로 부대낀 결과물이었다. 역사와 전통과 화각(畵刻.. 2017. 7. 25.
20110628-상식의 눈으로 읽은 조례-전주시 조례토론회 발제문 20110628「전주시 문화시설 설치 및 관리․운영조례」토론회 발제문상식의 눈으로 읽은 조례유대수 : (사)문화연구창 대표 1. 들어가며 조례가 우리의 일상생활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어쩌면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용어로 생각하거나, 누군가 주위에서 조례를 들먹이면 그나마 ‘뭐 좀 아는 사람 축’에나 낀다고 생각할 정도일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조례는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을 것 같은’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마디로 멀고 재미없다. 그러나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 조례가 사회 전 영역에 걸쳐 막강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문화시설과 공공영역, 이른바 도청, 시청, 군청과 같은 ‘청’에서 집행하는 대부분 일들은 조례와 연결되어.. 2017. 7. 25.
20110507-지용출유작전 초대글 농사짓던 판화가, 숲 속 바람 같은 삶을 추억함 곁에 있는 나무 한 그루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지용출, 그를 생각하면 착한 사람이었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언제든, 작은 것들에 눈길 주는 일이 행복하고 땅에서 나는 생명 그 질긴 역사를 가슴에 담을 줄 알았던, 숲 속 바람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잠시 기대어 서서 세상 밖 맑은 바람 맞을 그런 나무, 숲, 흙의 냄새를 닮은, 지용출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지용출이 전라북도와 첫 인연을 맺은 게 1994년 봄. 왕십리 토박이라 자처하던 그가 처음 발 디딘 땅이 하필이면 곰소 갯벌이었습니다. 그렇게 낯선 곳 부안, 맘 붙일 친구 하나 없는 전주를 오가며 사는 동안 오직 그림 그리는 일만이, 그림 그리는 사람들과의 대화만이 쉽게 마음 붙이기 힘든 객지.. 2017. 7. 25.
20110417-전북 문화예술계의 현재와 전북민예총의 위치(품지원고) 전북 문화예술계의 현재와 전북민예총의 위치 20110417 유대수(사)문화연구창 대표) 1. 에피소드 “젊은 시절 뮤지컬 배우와 스태프로 일할 때, 은행에서 직업이 분명치 않다고 카드 발급을 거부당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 예술가는 다른 직업인과 달리 미래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최근 국립극단 ‘오이디푸스’ 공연 뒤풀이에서 후배 배우가 ‘우리는 벼랑 끝에 서 있다’는 말을 했다. 직업 예술인 역시 4대 보험 등 다른 직업인들과 비슷한 수준의 복지가 보장돼야 한다. 이를 위해 예술인복지법 제정이 시급하다”(연극배우 박정자) 위 인용문은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에서 예술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관한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의 견해다.1) 예술 분야 전반.. 2017. 7. 25.
20110112-대안공간의 가능성을 위한 몇 개의 대화 대안공간의 가능성을 위한 몇 개의 대화유대수(사)문화연구창 대표) ○ 대안공간의 뜻 : Alternative + Space alternative [ɔːltəˊːrnətiv, æl-] [US] [ɔːl-] [UK] n. [보통 the ~] 둘 중에서의 선택, 양자택일 달리 취할 길, 다른 방도, 대안 a. (둘 중에서) 하나를 택해야 할, 양자택일의 대신의 an alternative plan 대안 【문법】 선택적인;【논리】 〈명제가〉 선언(選言)적인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alternative·ly ad. 양자택일로 ○ 무엇에 대한 ‘대안’인가1) - 내용의 측면에서 기존의 경직된 주류 예술에 맞서서 실험적인 양식과 진보적인 내용을 전달한다. 대안공간은 1960년대 서구의 신사회운동과 역사를 공유한다... 2017. 7. 25.
20101013-문화재단논평(품지수록용) 전북문화재단에 관한 몇 가지 시각들-에 관한 허망한 논평1)20101013 유대수/(사)문화연구창 대표 전북 문화예술(계) 및 문화예술지원체계의 누적된 경과와 현재 상황, 성과와 한계에 대한 실체적이고 명확한 이해 없이 ‘전북문화재단’이 어떤 모양이면 좋고(또는 나쁘고) 어떤 일을 했으면 좋겠고(또는 하지 않았으면 하고) 식의 말을 하기는 매우(당연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5년여를 반복해 온 전북문화재단 담론에 연관된 적지 않은 수의 말과 글, 설립 준비에 관련한 모든(또는 웬만한) 요소와 인자들이 앞의 내용을 이미, 충분히 인식하고 정리해내었으리라는 점을 전제삼아 몇 가지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전북문화재단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 이래 지금 현재까.. 2017. 7. 25.